이영표, 현역 은퇴 선언 “나는 행복한 사람”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격 은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28일 열리는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홈경기가 이영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표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28일 고별전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MK스포츠 DB

이영표는 “선수 생활을 통해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콜로라도와의 은퇴경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소속으로 데뷔한 이영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신화를 이끌었다. 이후 2003년 PSV아인트호벤, 2005년 토트넘, 2008년 도르트문트, 2009년 알 힐랄을 거쳐 2011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에 입단했다.
한편, 이영표는 은퇴 후 밴쿠버 팀에서 구단 행정을 배우고, 캐나다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 과정을 공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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