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최형우가 두산 베어스 상대 격파 해법과 각오를 밝혔다.
최형우는 2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을 상대하는 각오와 전략을 밝혔다. 최형우는 한국시리즈를 임하는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기다리느라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형우는 “여러 번 이런 경험들을 하다 보니 특별히 긴장되거나 하지 않았다”면서 “세 번 째 우승에 도전하는데 매년 계속 해 오던 것이라 솔직히 큰 긴장감은 없다.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들이 지루했다. 기다리기 지쳤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준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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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최형우가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 상대 해법과 각오를 밝혔다. 사진=옥영화 기자 |
겸손하게 표현을 했지만 최형우는 삼성 타선의 두산 격파 핵심 선수다. 최형우는 올해 삼성전서 타율 3할4푼4리 21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다운 위용을 뽐냈다. 특히 7개의 볼넷도 골라내는 등 4할6리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11득점을 올렸다. 피해갈수도, 상대할수도 없는 타자가 최형우였던 셈. 박석민, 채태인과 함께 중심타자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최형우의 활약에 따라 삼성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최형우가 생각하는 두산의 강점과 파훼법은 무엇일까. 최형우는 “두산은 워낙 공격력과 주루플레이가 좋기 때문에 아무래도 (약점인) 불펜쪽을 공략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선발을 일찍 무너뜨린다면 불펜도 쉽게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해법을 전했다.
정공법이긴 하지만 공격력
하지만 방심은 없다. 최형우는 “사실 선수들은 우승을 하기 위해서 1년간을 노력한다. 지난 2년간 우승했던 것을 다 잊고 지금부터 다시 최선을 다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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