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손가락 부상’ 박한이, 선발 제외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한이가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삼성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박한이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우려한대로다. 손가락 부상 탓이다. 박한이는 하루 전날 24일 가진 1차전에서 왼쪽 가운데 손가락을 다쳤다. 3회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를 향해 질주하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아웃 판정을 받은 뒤, 박한이는 왼쪽 가운데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삼성의 박한이가 24일 한국시리즈 두산과 1차전에서 3회 기습번트를 한 뒤 슬라이딩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아웃 판정을 받은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박한이는 통증을 참고 8회까지 뛰다가 9회 타석 때 정형식과 교체 아웃됐다. 하지만 이틀 연속 출전은 힘들었다. 박한이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에 참여했으나 류중일 감독은 경기를 뛰기에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류중일 감독은 앞서 부상 상태를 지켜본 뒤 박한이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도 완전치 않자, 결국 박한이를 뺐다. 박한이가 맡던 2번타자 겸 우익수로는 정형식이 대신 출전한다.
한편, 안방마님도 바뀌었다. 삼성은 예고한대로 진갑용에게 안방마스크를 씌우게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
배영섭(중견수)-정형식(우익수)-박석민(3루수)-최형우(좌익수)-채태인(1루수)-이승엽(지명타자)-김태완(2루수)-진갑용(포수)-정병곤(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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