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진격' 두산…우승까지 1승 남았다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 남겨 뒀습니다.
삼성과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3승 1패로 앞서 나갔는데요.
오늘 밤 5차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줄부상과 피로 누적에도 두산의 뚝심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기습 번트 안타로 삼성 선발 배영수를 흔들었고, 최준석의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양의지가 착실히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정규 시즌 5승이 전부인 선발 이재우는 올 시즌 최고의 역투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5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

5회 세 타자 연속 삼진이 압권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우 / 두산 투수
- "많은 분이 제가 질 거라는 예상을 하셨더라고요. 그게 자극이 돼서 더 잘 던지려고 온 힘을 다했습니다."

두산은 9회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잘 막고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두산은 1승만 더 거두면 정규시즌 4위로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12년 만에 정상에 등극합니다."

두산은 1차전 승리 투수였던 노경은을 5차전 선발로 내세워 끝내기를 노리고, 삼성도 윤성환을 다시 맞붙여 설욕을 기대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