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가 예고대로 칼을 뽑았다. 이승엽을 5번 타순으로 끌어올리는 등 변화를 줬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5차전에 타순을 조정했다. 하루 전날 4차전 패배 직후 류중일 감독의 발언대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톱타자에 배영섭을 빼고 정형식을 투입했다. 배영섭의 선발 제외 및 정형식의 선발 출장은 시리즈 처음이다. 전날 7번 타순이었던 박한이는 2번으로 올라서, 정형식과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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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차전까지 6번 타순에 기용됐다. 그러나 29일 5차전에서는 5번 타순으로 올라갔다. 사진=MK스포츠 DB |
4차전에서 3회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라인업
정형식(중견수)-박한이(우익수)-채태인(1루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박석민(3루수)-김태완(2루수)-이정식(포수)-정병곤(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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