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첫 번째 시즌을 마친 류현진(26, LA다저스)이 금의환향했다. 인천공항은 류현진을 취재하는 미디어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림픽 같은 큰 대회를 마치고 온 선수단을 환영할 때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류현진은 29일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23일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LA로 출국한 지 9개월여 만이다.
류현진은 “미국에 가지 전 돌아올 때 많은 사람이 나오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기쁘다.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나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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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 쌓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한희재 기자 |
같은날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에 대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케이블방송 MBC스포츠 플러스는 류현진의 귀국 장면을 생중계로 방송했다. 방송국 관계자들은 입국 몇 시간 전부터 중계 장비를 설치하느라 분주했다.
지미집 카메라 2대가 류현진이 입국하는 E게이트 앞에 설치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E게이트 앞은 물론이고 2층까지 취재진들고 가득 찼다.
인천공항 관계자들과 경호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취재진이 많이 모이자 공항 관계자는 “지정된 인터뷰 지역 이외에서는 촬영을 자제해달라. 류현진이 이동하는 것은 쫓아 취재를 하면 사고가 날 수 있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류현진이 게이트 밖으로 나오자 카메라 플래시가 쉴 틈 없이 터졌고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류현진은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 싸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현진의 귀국 풍경은 9개월 만에 달라진 그의 위상을 보여줬다.
한편, 류현진은 지인들과 개인 시간을 보내고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코너 '런닝맨' 녹화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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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기다리는 수많은 취재진들. 사진(인천공항)=김승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