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매사추세츠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 한때 유력한 올해의 신인 후보였던 그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완전히 외면 받고 말았다.
밀러는 31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월드시리즈에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세인트루이스 로스터에 포함된 투수 중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것은 밀러가 유일하다.
밀러가 월드시리즈에서 한 일이라고는 앨런 크레이그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도와준 것이 전부다. 6차전에서 8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불펜에서 몸을 풀었지만, 트레버 로젠탈이 이닝을 막으면서 끝내 나오지 못했다.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1이닝을 던진 이후 완전히 외면받았다.
정규시즌 유력한 올해의 신인 후보로 거론됐던 셸비 밀러. 포스트시즌에서는 완전히 외면받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마이크 매시니 감독과 존 모제릴악 단장은 밀러가 롱 릴리버이며, 보험용으로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나오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롱 릴리버가 나와야 할 상황에서도 외면받았다. 6차전에서 선발 마이클 와카가 조기에 무너지자 매시니는 밀러대신 랜스 린을 투입했다.
밀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몸 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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