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저지했던 안양 KGC인삼공사에 설욕했다.
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홈 경기에서 으로 79-71로 이겼다.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둔 모비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KGC를 제압했다. 마지막 4쿼터 로드 벤슨이 골밑을 장악하며 오세근이 버틴 KGC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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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문태영이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울산 홈으로 자리를 옮긴 두 번째 맞대결에서 두 번의 패배는 없었다. 모비스는 슛 난조 속에서도 조직적인 수비와 4쿼터 집중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7승3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고, KGC는 창원 LG를 이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8패(2승)째를 당해 단독 9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54-45로 앞섰지만, 4쿼터 들어 KGC의 추격을 허용했다. KGC는 오세근이 적극적인 골밑 공략에 나서며 51-57로 쫓았다. 그러나 모비스는 벤슨이 높이를 앞세워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양동근의 중거리슛이 폭발하며 61-52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오세근과 김태술에게 득점을 내주며 61-55로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막판 승부처에서 해결사 함지훈과 문태영이 나섰다. 함지훈은 문태영에게 완벽한 찬스를 연결한데 이어 자신이 직접 골밑 수비를 뚫고 훅슛을 성공해 65-55,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모비스는 김윤태의 3점슛을 허용했으나 함지훈이 스틸에 성공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7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벤슨(14점), 리카르도 라틀리프(12점)
반면 KGC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모비스의 높이에 고전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시즌 두 번의 승리서 맹활약했던 숀 에반스가 다시 3점 6리바운드로 침묵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