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넥센 히어로즈의 잔치였다. 넥센은 ‘MVP’ 박병호를비롯해 총 7개 부문을 석권하며 시상식장의 주인이 됐다.
넥센은 4일 오후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페넌트레이스 MVP 및 신인상 시상식에서 박병호(MVP·최다홈런·최다타점·최다득점·최고장타율), 손승락(최다세이브), 한현희(최다홀드)가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넥센의 싹쓸이는 지난해보다 더 심했다. 넥센은 지난해 박병호(MVP·최다홈런·최다타점·최고장타율) 서건창(신인상)이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는 7개 부문으로 1개 부문을 더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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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4일 2013페넌트레이스 MVP 및 신인상 시상식에서 박병호, 손승락, 한현희가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박병호는 “2011년 트레이드 되면서 홈런 13개를 쳤다. (주변에서) ‘풀타임은 뛰어봐야 알 것이다’라고 했다. 작년 풀타임을 뛰면서 MVP를 타서 기뻤는데 올해도 반짝이란 소리를 듣지 않도록 열심히 했다”라며 “이제는 3년은 해야 인정을 해준다고 말해서 내년에는 부담감을 가지고 훈련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겠다. 부담감을 이겨내 올해보다 나은 성적으로 보답 하겠다”고 전했다.
최다 세이브상을 수상한 손승락은 올해 57경기에서 3승2패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넥센의 뒷문을 책임진 손승락은 “2년 만에 세이브상을 받게 됐다. 작년 겨울에 죽기 살기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라며 “염경엽 감독님이 항상 숙제를 줬다. 숙제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남부럽지 않게 지원해준 이장석 대표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한현희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