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2014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프리에이전트)에게 관심이 집중돼 있는 현재, 넥센 히어로즈는 상황에 따라 외부 선수 영입을 고려하겠지만 일단 내부 선수들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FA 자격 선수들의 명단을 공시해 8일까지 해당 선수들에게 신청을 받는다. 9일 FA 확정 명단을 발표하며 ‘스토브리그의 꽃’ FA 시장 문이 활짝 열린다.
이번 FA를 신청할 선수들은 약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윤석민(KIA 타이거즈)을 제외해도 투수 장원삼(삼성)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근우(SK 와이번스) 최준석 손시헌(이상 두산 베어스) 외야수 이병규(LG 트윈스) 이종욱(두산) 박한이(삼성) 등 팀 내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이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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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감독은 선수육성에 중요성을 뒀다. 사진=MK스포츠 DB |
염경엽 넥센 감독은 지난 마무리 캠프부터 주전과 백업 선수를 나눠 보직별 훈련을 지시했다. 그 결과 예상하지 못한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언제든지 ‘복덩이’들의 출현해 빈틈없이 공백을 채웠다.
이번 경험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본 염 감독은 내년 시즌 준비도 올해와 비슷한 구도로 구상했다. 또한 기본기를 가장 중요시 하는 염 감독은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을 떠나기 전 1군 불펜 투수코치로 박승민, 2군 육성 총괄 겸 재활코치로 류영수, 2군 육성 겸 재활코치로 김석연 코치를 새롭게 선임했다.
준비된 선수를 발굴하는데 힘쓰겠다고 한 염 감독은 “2군은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본을 바탕으로 1군에서 싸울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곳”이라며 “선수 육성이 잘 되는 팀이 리빌딩도 잘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은 경험이 많은 선배에게 배우는 것이 좋다. 류영수 코치는 투수코치만 32년을 했다”며 “앞으로도 투수가 중요하다. 투수조에 류 코치의 노하우를 전수해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야수조에 대해서는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라는 뜻을 밝혔다. 그렇다고 트레이드를 강행하겠다는 것도 아니었다. 이미 이성열 안태영 등 힘 있는 타자들에 대해 파악해 성장 가능성을 본 염 감독은 “먼저 선수 각자의 장
올해 FA 총액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300억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거액이 오가는 가운데 넥센은 기존 선수들에게 더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 이 뜻을 받아들인 선수들은 하고자하는 의욕으로 현재 ‘지옥훈련’을 달갑게 받아들이고 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