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손흥민(레버쿠젠)의 리그골이 터졌다. 그것도 해트트릭이다. 91일 만에 터진 리그골은 기다린 만큼이나 호쾌했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9일 밤(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89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독일 무대 첫 해트트릭(리그 2·3·4호/ 1도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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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해트트릭(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전반 17분에는 손흥민의 기량을 재확인시켜준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시드니 샘이 한 번에 연결해 준 볼을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상대 수비수 베스테르만과 타가 골문으로 뛰어 들어가며 필사적으로 방어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들은 손흥민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행운도 뒤따랐다. 후반 10분 레버쿠젠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그 볼은 그대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로 향했다.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한 손흥민은 이날 기념비적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도움도 기록했다. 후반 27분 손흥민은 볼을 끊어내 키슬링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이날 3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최고의 골 결정력으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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