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한국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북 치고 장구 치며 말 그대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친정팀 함부르크와 리그 12라운드에서 만난 손흥민.
경기 시작 9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17분 수비 2명과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왼발슛을 성공시켰습니다.
함부르크가 2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10분 손흥민이 리그 4호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후 어시스트까지 추가한 손흥민의 활약으로 레버쿠젠은 함부르크를 5대3으로 제압하고 리그 3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유럽 언론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에서 세워진 기록입니다.
지난 1978년부터 11년간 독일에서 뛴 차범근 전 감독은 통산 98골을 넣었지만, 해트트릭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