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갈 길이 급한 수원은 10일 포항전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치명적인 실수로 잡을 수 있던 승점 3점을 놓쳤다. 수비진의 연이은 문제로 제자리걸음을 한 수원은 4위 서울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정성룡의 실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골키퍼 코치가 따로 이야기를 하지만, (나 역시)여러 통로를 통해 정성룡과 접하고 있다. (오늘 실수도 그렇고 다)멘탈적인 부분으로 (문제가 있다고)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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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은 10일 K리그 클래식 포항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골키퍼 정성룡에 대해 정신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그 전까지 주도권을 쥐며 포항을 압박했던 수원이었는데, 이 골 하나로 흐름은 확 바뀌었다. 그리고 수원은 후반 29분 고무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서정원 감독도 “실수 하나로 경기 분위기가 바뀌었기에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치명적인 실수를 했지만 서정원 감독은 정성룡을 감싸 안았다. 서정원 감독은 “누구보다 충실하게 훈련에 임하며 더 많이 운동하고 있다. (최근 부진에서)빨리 벗어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수원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그렇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남은 4경기 모두 다 중요하다.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올인’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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