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FA 시장에서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공시한 FA 명단에는 낯익은 이름들이 대거 눈에 띈다. 2011년 KIA에서 뛰었던 트레비스 블랙클리를 비롯, 크리스 부첵(前 롯데), 데이브 부시(前 SK), 션 헨(前 한화)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팀과 결별하면서 새 시즌 새로운 팀을 찾는 상황에 놓였다. 네 명 모두 마이너리그 계약 대상자로,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통과해야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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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서 뛰었던 데이브 부시는 이번 시즌 딱 한 차례 메이저리그 등판 경기에서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2012년 오클랜드에서 15경기 선발로 나오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선발로 기회를 노릴 수 있는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선발 투수로 분류됐다.
션 헨은 이번 시즌 뉴욕 메츠 마운드에 오르며 4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로스터 확장 기간인 9월 선수단에 합류, 4경기에서 2 2/3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9월 24일 신시내티 원정에서는 연장 10회 추신수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한 바 있다.
롯데에서 뛰었던 부첵은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지만,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사진= MK스포츠 DB |
부시도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4월 8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5회 구원 등판, 3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난타를 허용했다. 그는 이 경기 직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 버팔로에서는 19경기(선발 15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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