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피츠버그 팬들에게 21년 만에 가을야구의 기쁨을 맛보게 한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허들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투표 결과에서 프레디 곤잘레스(애틀란타), 돈 매팅리(LA다저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허들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 30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1위 25표, 2위 5표를 얻어 140점을 기록했다. 매팅리는 1위 2표, 2위 17표, 3위 7표를 얻어 68점, 곤잘레스는 1위 3표, 2위 4표, 3위 16표를 얻어 43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9점으로 4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 피츠버그 감독을 맡아 온 허들은 이번 시즌 94승 68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21년 만의 5할 승률 돌파다. 또한 피츠버그를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2위로 이끌며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획득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제압하면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고, 세인트루이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2002년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으로 메이저리그 감독 경력을 시작한 허들은 2007년 콜로라도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2009년 18승 28패로 부진한 끝에 시즌 도중 경질당했지만, 2년 뒤 피츠버그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감독 통산 전적은 779승 866패 승률 0.47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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