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장원삼(삼성)에 이어 강영식(롯데)도 도장을 찍었다. 이제 투수 FA(자유계약선수) 가운데 박정진(한화)만 남았다.
강영식은 내년에도 거인 유니폼을 입는다.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마감기한인 16일 오후 롯데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17억원이다. 2007년부터 롯데 불펜의 한 축을 이뤘던 강영식은 앞으로도 거인 뒷문을 책임진다.
강영식은 지난 15일 장원삼에 이은 ‘투수 FA 2호’다. 장원삼은 하루 전날 60억원(계약기간 4년, 계약금 1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으로 역대 투수 FA 최고액 기록을 세우며 삼성과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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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에 이어 강영식도 FA 계약을 했다. 이제 남은 투수 FA는 박정진 뿐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박정진은 강영식, 장원삼처럼 원 소속구단에 남을까. 1999년부터 한화에서 뛰었던 박정진은 2010년부터 4년간 213경기에 등판해 14승 19패 21세이브 40홀드를 기록했다. 한화 마운드에 없어선 안 될 선수였다.
그러나 협상은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계약기간과 옵션 포함 총액 등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제시한 조건은 전체 몸값에서 옵션이 차지하는
박정진은 우선 협상마감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노재덕 단장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최종 담판이다. 이 협상마저 결렬되면 한화와는 작별이다. 그렇게 되면 박정진은 유일하게 다른 구단들이 뛰어드는 FA 시장에 나오는 투수 FA가 된다. 박정진은 한화에 남을까, 아니면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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