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귀포) 전성민 기자] “우승한 팀이 다음해에 최하위, 최하위 팀이 다음해에 우승하면 재밌잖아?”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행 제도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응용 감독은 17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FA 시장을 보면 투수와 포수가 적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 기간을 9년으로 하니까 힘이 든 것이다. 선수 마다 수명이 다르다”고 말했다. 현재 대졸 선수는 8년, 고졸 선수는 9년을 뛰어야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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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이 선수 이동을 활발하게 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응용 감독은 “FA 취득 기간을 5년으로 줄이면 연봉 값을 못하는 선수들이 줄어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도 외국인 선수 4명이 뛴다. 그에 비하면 한국은 한 5명 정도는 되야 되지
한화는 2014 시즌을 앞두고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해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 NC 다이노스 역시 이종욱과 손시헌을 얻었다.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선수 이동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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