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브랜치 리키상을 수상했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브랜치 리키 시상식’에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브랜치 리키상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인 재키 로빈슨과 계약을 성사시킨 당시 브루클린 다저스의 구단주 브랜치 리키를 기리기 위해 1991년 제정된 상이다. 매년 선수, 단장, 감독,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 중 도덕적인 면에서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하며, 커쇼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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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커쇼가 18일(한국시간) 브랜치 리키상을 수상했다. 커쇼는 비시즌 기간 아프리카 봉사활동 등 선행으로 유명한 선수 중 하나다. 사진=MK스포츠 DB |
MLB.com은 커쇼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커쇼는 지난 2010년 아내 엘렌과 처음 아프리카에 방문했다. 엘렌은 이전에 잠비아에서 HIV, 에이즈 등에 고통받는 고아들을 위해 봉사했다. 이 때 커쇼는 비시즌 때는 아프리카가 더 나은 생활을
커쇼는 "사람들은 무언가를 이루고 나서 봉사를 생각한다. 그러나 당신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아도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봉사를 시작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커쇼는 올 해 잡은 232개의 삼진으로 총 11만 6000달러(약1억 2000만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