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이중) 김원익 기자]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7일 대만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역투를 펼친 좌완 박근홍에 대해 극찬했다.
박근홍은 17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예선 2차전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연장 10회 극적인 5-4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특히 146km에 육박하는 강력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5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퉁이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만년 유망주의 껍질도 한 번에 깼다. 박근홍은 2004년 KIA의 2차 2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한 이후 2010년 팔꿈치 수술을 하고 2011년 시즌 후 삼성에 2차 드래프트로 건너와 박정태에서 박근홍으로 개명하며 새출발을 노렸다.
2012년 1군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1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5.25에 그쳤다. 그러다 퉁이전 활약으로 단숨에 내년 삼성 왼손 불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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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7일 2013 아시아시리즈 퉁이 라이온즈전에서 역투를 펼친 좌완 박근홍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스프링캠프를 통해 경쟁을 시켜 구원진에 포함시킬 계획도 있다. 류 감독은 “우리 팀에서 그런 신예들이 계속해서 나와줘야 한다. 이렇게 캠프때까지 잘 만들어서 (내년) 활용해야 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수년간 삼성의 핵심 좌완 불펜이었던 권혁과 같은 역할을 맡을수도 있겠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류 감독은 “어제처럼 볼
17일 삼성은 안지만과 심창민을 제외하고는 비주전급 투수들을 두루 활용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그 중에서도 박근홍은 재발견이라는 표현 그 이상의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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