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아시아시리즈에서 호주 챔피언 캔버라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010년에 창단한 캔버라는 호주 최초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회 평범한 타구를 놓치는 외야수 정형식.
불안한 송구로 타자를 살려주는 내야수 박석민.
한국 프로야구 우승팀 삼성이 실책으로 자멸하는 사이 호주 우승팀 캔버라의 집중력은 삼성을 압도했습니다.
3명의 선수 사이로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8회에는 강명구의 절묘한 번트 타구를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1루에 송구해 주자를 잡았고, 외야로 향하는 타구도 잡아내며 삼성의 공격을 저지합니다.
야수들의 집중력에서 밀린 삼성은 결국 연장 10회 잭 머피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습니다.
계속된 수비에서도 유격수의 실책에 이어 적시타로 2점을 더 내주고 완패했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감독
- "초반에 점수 주는 과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호주가 생각외로 잘합니다. 아시아시리즈 패해서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한국 우승팀 자격으로 3년째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국제경쟁력에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호주리그의 캔버라는 호주팀 최초로 결승에 진출,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