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홈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최근 홈 경기마다 “홈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전자랜드가 드디어 홈 경기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67-63으로 이겼다. KT 주득점원 조성민을 6점으로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2일 서울 SK전 패배 이후 내리 홈에서 당한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8승10패로 공동 6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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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가드 김지완이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홈 경기에서 3쿼터 종료 직전 21m짜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홈 5연패 탈출의 축포를 쐈다. 사진=KBL 제공 |
반면 KT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1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조성민이 3점슛 성공 없이 단 6점에 그치며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37-3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은 뒤 수비 농구로 KT를 잡았다. KT는 3쿼터에만 실책 4개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특히 전자랜드 김지완은 3쿼터 종료 직전 분위기를 휘어잡는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54-46으
김지완의 이날 버저비터는 무려 21m짜리였다. 올 시즌 최장거리 버저비터 신기록. 역대 통산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홈 5연패 탈출을 미리 알린 환상적인 축포였다.
전자랜드는 4쿼터 한 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포웰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경기를 뒤집어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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