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물리치고 ‘메이저 퀸’에 등극한 이승현(22.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24일 전남 순천의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2차전 1위로 LF포인트 1000점을 추가한 이승현은 최종 포인트 2745점을 기록해 2위(2665점) 김효주를 80점차로 따돌리고 왕중왕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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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벤트 대회인 ‘LG패션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승현. 사진=KLPGA제공 |
LF포인트 7위에게 주어지는 845점을 받은 이승현은 전날 1회전에서 6위(900점)에 그쳤지만 이날 1000점을 보태면서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이승현은 애초 2013시즌 LF포인트 랭킹 9위로 출전자격이 없었다. 하지만 3위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출전 기회가 주어졌고, '대타 출전'한 이승현은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보너스로 5000만원을 획득했다.
이승현은 “행운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며 "'내년에도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을까?'라는 마음에 최상의 플레이를 펼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1차전 단독 선두로 우승이 유력했던 이민영(21.LIG손해보험)은 이날 3오버파 75타를 기록 6위에 머물면서 3위(2655점)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LF포인트 시즌 랭킹 1위 장하나(21.KT)는 1000점으로 대회를 시작했지만 최종 포인트 2610점에 그쳐 김세영(20.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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