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상금왕도 욕심나지만 세계랭킹 50위권 진입이 우선 목표다. 이를 통해 PGA 투어 직행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이 세계랭킹 50위권 진입을 위해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28일부터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주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와 마찬가지로 우승상금 4000 만엔이 걸린 특급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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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TO 카시오 월드오픈에서 세계랭킹 50위 진입과 상금왕 역전을 위해 우승을 노리고 있는 김형성. |
하지만 이번 준우승에 힘입어 2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7계단 상승한 65위로 올라섰다. 시즌 종료까지 단 2개 대회만을 남긴 상황에서 김형성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토록 바라던 랭킹 50위권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김형성이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것은 많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 우선 내년 세계 4대 메이저대회와 상금 규모가 메이저 못지않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형성에게는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JGTO 첫 상금왕도 노릴 수 있게 된다. 상금랭킹 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억6100만 엔)에 4300만 엔 차로 2위에 자리한 김형성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4000만 엔을 더하면 상금왕 역전이 가능한 격차 범위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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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대회는 세계 톱랭커를 초청하지 않고 JGTO 선수들만 출전함에 따라 김형성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