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아시아 메이저리거의 문을 열었던 노모 히데오가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4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2008년 은퇴 이후 5년을 넘긴 노모는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에릭 가니에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에 올랐다.
1995년 LA다저스에 입단한 노모는 특유의 몸을 비틀었다 던지는 ‘토네이도’ 투구폼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해 13승 6패 평균차잭점 2.54의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의 신인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한 노모 히데오가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에 올랐다. 사진= MK스포츠 DB |
활약은 짧았지만, 인상은 강렬했다. 1996년 다저스, 2001년 보스턴에서 두 차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양 대 리그에서 모두 노히트노런을 차지한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남았다. 특히 타자 친화 구장인 콜로라도의 쿠어스 필드와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이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노모는 아시아 선수 중에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이제 관심은 그가 명예의 전당 입후보 투표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쏠려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단이 그에게 얼마나 많은 지지를 보낼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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