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마무리 캠프 최고 수확은 송은범"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선동열 KIA 감독이 마무리 캠프에 대한 결산 소감을 전했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지난달 22일부터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실시했던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당초 일정보다 하루 빠른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마무리캠프는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위한 자기반성과 백업 양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5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캠프를 마친 선동열 감독은 “먼저 힘든 훈련 일정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내년 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의 역할을 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다”며 “선수단 모두 올 시즌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을 했고, 백업 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혼연일체가 되어 훈련에 임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 KIA는 당초 백업 양성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젊은 선수들을 중심의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중견급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너지 효과가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동열 KIA 감독이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실시했던 마무리 캠프에 대한 결산 소감을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선 감독은 이어 “투수쪽에서는 송은범과 양현종이 솔선수범 했으며, 야수쪽에서는 신종길과 안치홍 등이 훈련에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또한 포지션별 경쟁체재를 구축해 운영한 결과 기존 선수와 신인급 선수들 모두 경쟁심을 갖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주었으며 이는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자신감을 표했다.
캠프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로는 박성호와 차명진을 꼽았다. 선동열 감독은 “군에서 제대한 박성호는 1군 불펜요원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고, 신인 차명진은 이번 캠프에서 팔 스윙 교정과 더불어 하체를 이용한 투구에 대해 집중 조련을 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고의 수확으로는 송은범을 거론했다. “훈련과 생활 면에서 열의를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평한 선동열 감독은 “캠프 분위기를 좋게 만들며 후배들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부진을 스스로 반성 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해 나가는 진지한 자세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선동열 감독은 “향후 KIA는 마무리캠프를 통해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코치들과 상의해 내년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내년 스프링캠프 역시 기본적으로 팀 전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력과 체력 및 백업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지션별 경쟁을 통해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를 줄여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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