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강릉) 이상철 기자] 강원전 패배로 9위로 시즌을 마친 박경훈 제주 감독이 수비 보완을 첫 과제로 꼽았다.
박경훈 감독은 30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가진 K리그 클래식 강원전을 마친 뒤 “시즌을 돌아보면 초반 나쁘지 않았으나 7,8월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갔다. 전반적으로 수비에 문제가 많았다. 떠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며, 측면 수비력도 키워야 한다. 보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안정되어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날 강원에게 0-3으로 진 제주는 목표한 8위 탈환에 실패했다. 16승 10무 12패(승점 58점)를 기록,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박경훈호는 2013시즌 K리그 클래식을 9위로 마쳤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불안했고, 2014시즌을 대비해 가장 보완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제주는 수비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3골을 허용했다. 특히, 후반 2분 나온 골키퍼 전태현의 실수는 결정적이었다.
박경훈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에게도 중요했다. 그런데 실점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실점을 해 힘들게 했다. 두 번째 실점은 선수들의 의지를 꺾었고, 그로 인해 굉장히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도 전체적으로 수비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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