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2014 시즌에는 팀당 외국인선수 보유수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2명을 보유한 팀들이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은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은 지난 11월26일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 헤켄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나이트는 넥센서 네 번째, 밴 헤켄은 세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아직 계약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역시 2013 시즌 뛰었던 두 명의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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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나이트-유먼은 2013 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외국인 2명의 재계약이 유력한 한 팀의 관계자는 “2013 시즌 뛰었던 두 선수는 팀에 잘 적응했다. 2014 시즌에는 더 잘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꺼번에 많은 외국인선수를 선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재계약이 유력한 외국인 선수들은 2013 시즌 원투펀치 역할을 확실히 했다. 2013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찰리(2.48)가 1위, 세든(2.98)이 3위, 레다메즈 리즈(3.06)가 4위, 옥스프링(3.29)이 6위, 유먼(3.54)이 8위, 에릭(3.63)이 9위, 밴헤켄(3.73)이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2013 시즌 뛰었던 외국인 선수 2명과 모두 계약하지 않기로 한 팀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8,9위에 머물렀던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지난 11월 29일 발표한 보류 선수 명단에서 헨리 소사, 듀웨인 빌로우, 데니 바티스타, 다나 이브랜드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두 팀은 외국인 선수 3명의 영입 결과가 매우 중요해졌다.
2013 시즌 상위권에 오른 팀들 역시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는 에스마일린 카리대, 준우승
지난 시즌 벤자민 주키치가 2군에 머문 LG 트윈스는 리즈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검증된 외국인 투수 2명을 보유한 팀들과 그러지 못한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는 순위표를 뒤흔들 주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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