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경훈(22.CJ오쇼핑)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올시즌 최종전인 JT컵 둘째 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이자 JGTO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경훈은 6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골프장(파70.702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쳐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날 6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해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미야자토 유사쿠(일본.8언더파 )를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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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TO 시즌 최종전인 JT컵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이경훈. 사진=MK스포츠 DB |
후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이경훈은 16번홀(파4) 버디에 이어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어 6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50위권 진입을 노렸던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은 이날 2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지난 2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63위에 올라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김형성이 50위 안에 진입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가능하다. 김형성이 50위권 진입에 목말라 하는 이유는 세계 4대 메이저대회는 물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즌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두와 8타차지만 아직 2라운드가 남은 상황에서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톱7’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상승세를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자로 모처럼 일본원정길에 나섰던 배상문(27.캘러웨이)는 이날도 1타를 잃어 4오버파 144타로 박성준(27), 허석호(40), 최호성(40)과 함께 공동 22위에 머물러 PGA 투어 챔프의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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