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국이 가려졌다.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모두 저마다의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가운데 이들의 스타플레이어들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내년 6월 18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알제리(23일)와 벨기에(27일)를 차례로 만난다.
먼저 유럽예선 성적 1위(A조/8승 2무)를 자랑하는 벨기에(피파랭킹 11위)는 가히 ‘황금세대’라 불릴 만큼의 화려한 스타군단을 자랑한다.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있는 벨기에는 ‘1986 멕시코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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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상대국 중 최상의 전력을 자랑하는 벨기에는 첼시에서 활약중인 에당 아자르가 버티고 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그 뿐만 아니라 중앙수비수 뱅상 콤파니(맨체스터시티)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잉글랜드와 스페인 무대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자칫 스타군단은 조직력에서 잡음을 일으킬 수 있지만 빌모츠 감독은 이들의 개성을 잘 추스르고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쓸쓸히 탈락한 알제리(피파랭킹 26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5승 1패)과 플레이오프(1승 1패/원정 다득점)를 거쳐 본선에 합류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보스니아)이 이끄는 알제리는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알제리지만 이들 국가 역시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있다. 지난해 알제리 최고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에서 활약한 소피아네 페굴리(알메리아 임대)를 비롯해 미드필더 아들렌 게디우라(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전방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가 요주의 인물이다.
한국의 16강이 걸린 첫 상대 러시아(피파랭킹 22위)는 자국리그 선수들로 조직력을 극대화 시켰다. 예선에서 7승1무2패, 1위로 통과했다.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월드컵 예선 10경기 5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라인을 완성했다.
두드러진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 제니트 3인방인 로만 시로코프, 빅토르 페이즐린, 블라디미르 바이스트로프(이상 제니트) 등의 짜임새 있는 미드필드진 그리고 A매치 76경기 23골을 기록중인 베테랑 공격수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1·제니트)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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