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강한 바람 속에서도 맹타를 휘두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시즌 개막전 둘째 날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유소연은 7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미라마르 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강풍이 불어 95명의 선수 중 단 7명만이 언더파를 친 가운데 가장 많은 5타를 줄인 유소연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8언더파 136타)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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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유소연. 사진=MK스포츠 DB |
후반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 했던 유소연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를 잃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전날 9타를 줄이며 단독선두에 올랐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은 드라이버 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단독 3위로 밀려났다.
뒤를 이어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이 3언더파 141타로 백규정(18.CJ오쇼핑)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20.미래에셋)도
한편, 올해 KLPGA 투어 상금왕·대상·다승왕을 차지한 장하나(21.KT)도 이븐파를 쳐 1오버파 145타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공동 12위로 도약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