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의 매너도 세계 정상이었다.
김연아는 8일 오전 1시 10분 경(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 참가해 정열의 탱고 무대를 펼쳤다.
이날 총 24명의 참가자 중 21번째(4조 세 번째) 무대에 오른 김연아는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작곡한 ‘Adios Nonino(아버지를 향한 추모곡)’에 맞춰 연기했다. 순조로운 출발이었으나, 첫 점프를 실패해 순간 긴장감이 멤돌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실수 이후 완벽한 연기로 총점 204.49점(기술점수 60.60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71.52점, 감점 1점)으로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점수(73.37점)을 더해 합계 204.49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연아의 매너는 얼음과 같이 맑고 투명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피겨팬들은 김연아의 모습에 더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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