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전태풍이 고감도 슈팅으로 고양 오리온스를 이끌었다.
고양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4-74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9승13패를 기록, 전주 KCC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모비스는 6연승에 실패하며 15승7패가 됐다. 모비스는 승리 시 단독 1위로 나설 수 있었지만 패해 공동 선두인 서울 SK, 창원 LG에 0.5경기 뒤진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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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스 경기에서 전태풍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
슈팅 감각이 매우 좋았다. 전태풍은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집어넣었다. 2점슛은 9개 중 4개, 자유투는 10개 중 7개를 넣었다.
전태풍은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2쿼터만 16점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유투를 8개나 유도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한 점이 주요했다.
승부처인 4쿼에서도 활약했다. 전태풍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양동근 이대성 등 모비스 가드들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전태풍은 전날(7일) 생일이었던 아내에게 멋진 선물을 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고 지난 6윌 서울 삼성전에서 졸전 끝에 22점차로 패했던 오리온스는 정신 무장을 새롭게 한 후 의미있는 1승을 챙겼다. 리바운드 수에서 42대 28로 앞선 오리온스는 경기 내내 상대를 리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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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이 날카로운 돌파로 상대 팀을 괴롭혔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