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팬들의 성원 속에 금의환향했다.
김연아는 9일 올 시즌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7일과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아는 합계 204.49점으로 2위 안도 미키(일본, 176.82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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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9일 팬들의 성원 속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김연아는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것 같다. 첫 프로그램이기에 실수를 많이 할 것 같았다. 물론 실수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대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8일 프리 프로그램 ‘Adios Nonino(아버지를 위한 추모곡)’에 맞춰 애절한 연기를 펼쳤던 김연아는 첫 점프에서 실수를 했지만, 이후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김연아는 “점프에서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 훈련에서도 그렇게 넘어지는 경우가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김연아는 “대회 당일에 감이 잡혔으나, 실전에서 긴장을 해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시즌 첫 대회였기에 긴장을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이후 체력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던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목표한 레벨을 달성했다. 그러나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실전에서 흔들려 실수를 했다. 훈련에서도 실전처럼 스텝과 스핀을 모두 더 정확하게 다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연아는 “지금까지 훈련해오던 대로 준비하겠다. 대회 하나를 치렀으니 스텝과 스핀 등을 더 정확하게 체크하고 연습하겠다”라며 “이번 대회는 실전에
내년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김연아는 별도의 전지훈련 없이 태릉선수촌에 입소해 훈련에 몰입할 계획이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