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 안준철 기자] “팀원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다.”
‘끝판대장’ 오승환(31)이 한신맨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은 10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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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오사카로 출국한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포공항)=한희재 기자 |
그는 빨리 팀에 적응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신 주전 포수인 후지이 아키히토 등 한신 선수들이 한국어를 배워 오승환과 친해지겠다고 밝힌 터라 오승환의 반응도 궁금했다. 그는 “내가 빨리 일본어를 배워 먼저 다가가고 싶다”며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이 어울리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한신이 찜질방이 달린 숙소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대우를 약속한 것에 대해선 “부담스럽다”며 “팀원들과 함께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에 먼저 진출했던 삼성 선배인 임창용과 이승엽의 조언도 오승환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선배들이 ‘야구장에서 야구를 잘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야구 외적인 사생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신맨으로서의 계획은 코칭스태프와의 상견례에서 구체적으로 정해진다. 그는 “와다 감독님
한편 일본으로 건너간 오승환은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하고 홈구장인 고시엔구장과 자신이 살 숙소를 둘러보게 된다. 이후 13일 공식 입단식을 가진 후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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