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휴식월인 12월을 실속 있게 보내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점차 늘고 있다. 12월 선수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운동을 원하는 장소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 자율적인 훈련으로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선수들이 점차 늘고 있다.
추운 12월에도 프로야구 선수들은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훈련 장소도 다양하다.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장원준 최준석은 13일 오후 뉴질랜드로 향한다. 이호준(NC 다이노스) 정근우(한화 이글스) 역시 13일부터 하와이에서 개인 훈련에 들어갔다.
LG 트윈스 봉중근, 류제국, 우규민, 유원상 등은 지난 11월 23일부터 사이판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한화의 김태균 최진행 이용규는 지난 3일 사이판으로 떠났고 롯데 송승준 김사율 이명우 최대성은 지난 10일부터 대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는 지난 11일 일본 도토리로 자율훈련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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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중근이 2013년 2월 전지 훈련을 하는 장면. 사진=MK스포츠 DB |
이로 인해 12월 전지 훈련을 경험한 선수들은 이를 매년 하고 있다. 봉중근의 경우 사이판 전지 훈련을 7년 째 하고 있다.
선수들은 12월 훈련을 통해 1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몸을 만든다. 더 나아가서는 한 시즌을 부상 없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든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의 경우 야수들에 비해서 10일에서 2주까지 미리 스프
한국은 스프링캠프 초반 1주~2주 정도를 훈련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데 보내고 있다. 하지만 12월 전지 훈련을 한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빠르게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12월. 프로야구 선수들은 자신과의 경쟁을 하며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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