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새 둥지를 찾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가 마이클 모스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행으로 갈 곳을 하나 잃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양키스가 이치로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암초를 만났다. 윈터미팅 마지막 날 샌프란시스코가 모스를 영입하면서 이치로의 가장 유력한 이적 후보지가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이치로 처분에 나섰다. 자유계약선수(FA)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하면서 외야에 자리가 꽉 찼다. 넘쳐흐를 정도인데다 양키스가 총 연봉 규모를 줄이려고 해, 이치로는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협상은 지지부진하고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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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는 스즈키 이치로를 이적 시장에 내놓았지만 어느 구단도 데려가지 않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치로의 높은 몸값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치로는 2012년 양키스와 연봉 1300만달러에 2년 계약을 했다. 하향세인 이치로에게 큰돈을 들여 영입
‘산케이스포츠’는 “이치로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할 경우, 양키스에 잔류해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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