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 고시엔구장에서 한글광고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0일 한국기업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 광고 문의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 지난 12일 한신 타이거즈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 선 오승환. 고시엔 마운드에 선 오승환뿐만 아니라 펜스와 간판에도 친숙한 한글광고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
고시엔구장의 펜스와 간판광고는 주로 1년 계약이 많다. 가격은 비싼 편. 우측 외야 상단 간판은 2000만엔 정도로 약 2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높은 한신의 인기만큼이나 광고를 하려는 기업들이 줄을 섰다. 한신팬들이 5만여 관중석을 모두 채우고 간사이 지역에서는 미디어노출이 잘 돼 광고효과가 높기 때문에 광고가 중단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또 이닝 사이에 내보내는 대형 CM은 30초당 20만엔인데
이 신문은 광고뿐만 아니라 중계권 판매도 호재를 맞은 것으로 전했다. 현재 한국 TV 방송사들의 한신전 중계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오승환을 2년 간 총액 8억5000만엔에 영입했지만 투자액은 충분히 회수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 스폰서가 오승환의 수호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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