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제2의 이재학을 꿈꾼다.’
NC 다이노스는 신생팀 지원 정책에 따라 2012,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 NC에는 2013 시즌 최우수신인선수상을 받은 이재학(23)처럼 잠재력을 가진 영건들이 많다.
이재학은 2013 시즌 27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10승5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156이닝을 던지며 볼넷 59개 탈삼진 144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7 피안타율 2할2푼1리를 마크했다. 완봉승도 한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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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이 지난 11월 4일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13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신인선수상을 받는 장면. 사진=MK스포츠 DB |
기록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팀의 역사도 새로 썼다. 이재학은 신생팀 NC의 첫 승, 첫 완투, 첫 완봉을 모두 해냈다. 2013 시즌 NC하면 이재학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만들었다.
2014 시즌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 하는 NC 투수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가능성이 큰 젊은 투수들이 많다.
윤형배(19)는 NC가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우선 지명으로 전체 1순위로 뽑은 선수다. 계약금 6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윤형배는 2013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선을 보였지만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7월에는 타구에 왼손 발목을 맞아 깁스를 해야 했다.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윤형배는 가능성이 큰 선수다. NC 역시 고졸 투수인 윤형배의 성장을 천천히 지켜보고 있다. 현재 윤형배는 2014 시즌 NC의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마무리 캠프를 지켜본 최일언 NC 투수 코치는 “윤형배는 둘쑥날쑥하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2012 신인 선수 지명회의에서 우선 지명된 이민호(20)는 2013 시즌 값진 경험을 쌓았다. 56경기에 출전해 1승3패 10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마크했다.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 투수로 나서 쌓은 경험이 그 무엇보다 값지다. 15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이민호는 최근 커브를 가다듬고 있다. 이민호는 선발과 마무리 투수 모두 가능한 투수다.
이외에도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우선 지명된 좌완 노성호(24)와 시즌 초
첫 번째 1군 시즌에서 많은 것을 배운 NC의 영건들이 두 번째 시즌에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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