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오랜만에 현장에 돌아온 박종환 감독이 벌떼축구 시즌2를 예고했다. 성남시민프로축구단(가칭 성남 FC)의 초대 감독으로 임명된 박종환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벌떼축구로 잔류를 넘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자신했다.
박종환 감독은 23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성남 감독 임명식을 가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은 박종환 감독은 성남 초대 감독으로 공식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박종환 감독은 ‘백전노장’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자 및 후배들과의 지략 대결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축구팬을 모으는 매력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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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초대 감독이 된 박종환 감독이 23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임명식에 참석했다. 박종환 감독은 ‘벌떼축구’를 다시 한 번 보여줘 축구팬을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사진(성남)=김영구 기자 |
목표도 우승으로 삼았다. 박종환 감독은 “대구 FC 시절 드래프트제가 아니라 선수를 보강하기 매우 힘들었다. 제대로 선수를 영입한 적도 없다. 그럼에도 팀을 하나로 뭉쳐 중위권으로 이끌었다. 성남도 우승권에 올라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중상위권을 유지하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그 이상은 자신있으니까 (감독직 제의에)응했다”라고 전했다.
고령의 나이에다 2006년 이후 복귀라, ‘감’을 잃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러나 박종환 감독은 코웃음을 쳤다. 박종환 감독은 “지난 6년간 많은 공부를 했다. 다시 맡으면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나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는 거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역량이 부족했다면 (감독직 제의를)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도 든다”라고 웃었다.
현대축구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현장 지도자들이 경험 부족으로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종환 감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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