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년 NC 다이노스 선수 중에는 1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뛴 선수들이 많았다. 한 시즌은 길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성적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NC는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1차 전지 훈련을 떠났다. 한 시즌을 치르며 체력의 중요성을 깨달은 선수들은 운동화 끈을 더욱 단단히 묶었다.
2013 시즌 112경기에 출전하며 NC의 안방마님 역할을 한 포수 김태군은 한 해를 돌아보며 체력적이 면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 NC의 푸른 공룡들은 자신이 어떤 것을 해야할지 잘 알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2008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김태군은 2012 시즌 100경기를 넘어 올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2013 김태군은 277타수에 서며 프로에서 처음으로 200타수를 넘어섰다.
NC에서 풀타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이호준 이현곤 손민한 등 베테랑급 선수들 뿐이다. 20인 외 보호 선수 지명으로 NC에 합류한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은 한 시즌을 주전으로 뛴 경험이 없었다. NC 선수들은 날이 더워지면서 체력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5월 팀 타율 2할8푼7리로 상승세를 탄 NC는 6월 팀 타율 2할6푼2리, 7월 2할2푼7리, 8월 2할4푼으로 고전했다. 특히나 9월에는 1할9푼1리로 가장 안 좋은 한 달을 보냈다.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4월 팀 타율 2할3푼5리보다 좋지 못했다.
김광림 NC 타격코치는 “결국은 경험 부족이 영향을 줬다. 체력적, 기술적, 정신적으로 흔들렸다”며 “선수들이 한 시즌을 치러봤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문
NC 선수들은 지난 마무리 캠프를 의욕적으로 보내며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기술적인 면 못지않게 체력적인 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에서의 첫 번째 시즌을 통해 NC 선수들은 어떤 것이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체력 증진은 NC의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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