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전설적인 두 쿼터백, 페이튼 매닝과 톰 브래디의 맞대결에서 매닝이 완승을 거뒀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브래디와 덴버 브롱코스의 매닝은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프로미식축구(NFL) 아메리칸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마주쳤다. 결과는 덴버가 26-16으로 승리했다.
쿼터백 대결에서도 매닝이 완승을 거뒀다. 매닝이 2개의 터치다운 성공을 비롯, 43번의 패스 중 32개를 성공시키며 400야드 패스를 기록한 사이, 브래디는 1번의 터치다운 성공을 포함, 38번의 시도 중 24차례를 성공시키며 277야드를 전진하는데 그쳤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2쿼터 7분 50초를 남기고 매닝이 첫 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반면, 브래디는 3분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상대 태클에 걸리며 패스 기회를 놓쳤다. 3쿼터에도 같은 양상이 전개됐다. 매닝이 7분 52초를 남기고 또 한 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반면, 브래디는 또 한 번 상대 수비의 태클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브래디는 4쿼터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9분 23초를 남기고 첫 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으며, 3분 7초를 남기고는 자신이 직접 돌파를 시도,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2점을 노리고 다시 한 번 작전을 펼쳤지만, 이번에도 상대 수비의 벽에 막혔다.
이날 승리로 매닝
이날 승리로 덴버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슈퍼볼에 진출하게 됐다. 덴버는 이어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내셔널 컨퍼런스 결승전 승자와 다음 달 3일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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