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돈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뻔 했던 ‘원조 쿨러닝’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이 최상의 조건에서 훈련을 하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됐다.
미국 NBC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이틀 동안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이 소치올림픽과 장비 구매를 위한 충분한 12만달러 이상의 금액이 모여 크라우드 펀딩(대중 모금)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은퇴했던 윈스턴 와츠가 10년 만에 파일럿으로 복귀해 브레이크맨 마빈 딕슨과 함께 남자 2인승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다. 그러나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 되면서 올림픽 참가가 불발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 비용 문제로 위기에 놓였던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가능해졌다. 사진=NBC 스포츠 캡쳐 |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영화 ‘쿨러닝’으로 잘 알려진 기적의 팀이다. 1988년 캘거리 올림픽 당시 열대기후인 자메이카에서 육상선수들로 팀을 꾸려 출전해 화제를 모았고, 영화로 제작이 되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으나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소치 대회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후 12년 만의 동계올림픽 무대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기본
와츠는 “우리를 위해 많은 팬들과 기업, 단체들이 기부를 해줘 매우 행복하다. 이런 도움 덕분에 올림픽에서 세계의 선수들과 더 많은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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