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둥지를 옮긴 장성복(양평군청)이 2014년 설날 장사대회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장성복은 1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50kg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백두급 최강자 정경진(창원시청)을 3-0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 정경진을 물리친 장성복은 ‘11 씨름올스타전’ 한라·백두장사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생애 세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반면, 지난해 3관왕에 오른 정경진은 시즌 첫 대회서 정상을 노렸으나, 컨디션 난조로 1품에 머물렀다.
장성복의 노련미가 돋보인 대회였다. 올 시즌 동작구청에서 양평군청으로 둥지를 옮긴 장성복은 허리디스크가 있었음에도 예선전부터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쳤다. 특히, 194cm의 신장으로 안다리, 들배지기는 물론 기술씨름을 선보이며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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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kg이하) 결정전(5판 3선승제)에서 생애 3번째 백두장사에 오른 장성복. 사진= 대한씨름협회 제공 |
결승에 진출한 장성복은 백두급 최강자 정경진과 맞붙었다. 그리고 치열할 것 승부는 이른 시간 결정 났다. 장성복은 첫 번째 판을 덮걸이로 가져온 뒤 잡채기로 들어오던 정경진을 왼배지기로 물리쳐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백두장사까지 단 한판만을 남겨둔 장성복은 마지막 판 시작과 함께 잡채기를 성공시켜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장성복이 속한 양평군청은 장성복 이외에도 대
▶ 'IBK기업은행 2014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경기결과
장사 장성복(양평군청)
1품 정경진(창원시청)
2품 정창조(현대삼호중공업)
3품 김 진(증평군청)
4품 이경수(구미시청) / 손명호(의성군청) / 문찬식(제주특별자치도청) / 김재환(용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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