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전북현대가 1월8일 시작된 약 한 달간의 브라질 전지훈련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한국시간으로 8일 브라질 상파울루 팔메이라스(주1부리그) 연습구장에서 열린 팔메이라스와의 친선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특기인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비록 연습경기들이지만 이동국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일찌감치 골 감각을 끌어올려 2014년 K리그 클래식 득점왕 0순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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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한 달 여에 걸친 브라질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동국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2014년 K리그 클래식 득점왕 0순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동국과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공격수 3인의 조합은 최강희 감독이 “모험적인 경기에 사용해볼 극단적인 공격 방법”으로 소개한 전술이다. 워낙 공격 지향적이라 수비적인 부담은 크나 상대적으로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마냥 공격 앞으로만 실험하진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들어 이승렬과 한교원, 김인성, 이재성으로 공격 진영을 꾸렸으며 김남일-정혁의 중앙미드필더도 최보경-권경원으로 바꾸었다. ACL과 정규리그를 병행해야하는 만큼 ‘더블 스쿼드’를 실험한 셈이다. 이렇듯 의미 있는 실험 속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브라질 전훈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북은 팔메이라스전을 끝으로 한 달간의 브라질 전지훈련에 마침표를 찍었다. 총 8차례 연습경기에서 5승1무2패를 기록했다. 신인 이재성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수확이다. 이재성은 8경기에서 3골2도움을 올리며 이
최강희 감독은 “브라질에서 프로 팀들을 상대하면서 많이 배웠다. 수준 높은 팀을 상대해야 경기 수준도 올라가고 템포도 빨라질 수 있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을 많이 테스트했다”면서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남은 기간 동안 전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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