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안현수는 없었다. 이제 빅토르 안으로 다시 돌아왔다.
안현수(29·빅토르 안)가 8년만에 복귀한 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안현수는 2분15초062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통과, 찰스 애믈린(캐나다), 한티안유(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안현수가 이제는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동메달을 거뭐지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여기에 소속팀의 해체와 파벌싸움의 피해자로 전락하면서 러시아로 귀화를 결정했다. 안현수라는 이름 대신 빅토르 안으로 국제 무대에 나서기 시작한 그는 유럽선수권을 석권하며 다시 한 번 쇼트트랙 황제로 우뚝 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현수는 여유롭게 스케이팅을 지쳤다. 첫 바퀴에서 다섯 번째로 처진 그는 줄곧 선수 맨 끝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에믈린이 줄곧 선두로 나선 가운데 안현수는 인코스를 파고 들기 시작했다. 네
한편 한국의 마지막 보루 이한빈(26·성남시청)은 2분16초466으로 6위에 머물렀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