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 달성에 성공한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시상식을 ‘본방사수’하기 위한 팬들이 잠을 이루지 못했다.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이상화를 축하하기 위한 열광적인 ‘팬심’이었다.
이상화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 메달스 플라자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시상식에 참석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메달리스트들의 수상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소치의 하늘 아래 태극기가 가장 높은 곳에 걸렸고, 애국가가 처음으로 울려퍼졌다.
수줍은 미소를 띈 이상화는 당당한 걸음으로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이상화는 박수를 치며 두 손을 번쩍 들면서 힘찬 발걸음으로 시상대에 올라섰다.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어서였을까. 여유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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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의 시상식 눈물.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
이상화는 시상식을 마친 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상화는 지난 12일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
이상화가 눈물을 흘리는 동안 팬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의 시상식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이상화 눈물에 나도 울었다” “울지마요. 이상화” “빙속여제의 눈물은 위대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