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이상화 “내 세계 최고 기록, 내가 깬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최고 기록을 깨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화는 1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결승전에서 1분15초94를 마크, 12위를 기록했다. 2010 밴쿠퍼 올림픽 1000m 23위보다 좋은 기록이다. 지난 12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합계 74초70을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소치올림픽을 마쳤다.
이상화는 14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세계 신기록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노력해온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좋았다. 믿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이상화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코리아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이상화는 2013년 네 차례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솔트레이크 대회서는 36초36까지 단축시켰다.
세계 신기록에 대해 이상화는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언제든 깨질 것이다. 그걸 누군가보다 내가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한계를 계속 넘어서고 있는 이상화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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