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선정된 마이애미 말린스의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오프시즌 동안 자전거로 체력을 단련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플로리다 지역 언론인 ‘선-센티넬’이 18일(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오프시즌 훈련에 대해 전했다.
플로리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겨우내 자전거를 타며 시즌에 대비했다. 그의 훈련은 흡사 ‘투르 드 프랑스’를 대비하는 듯했다. 그는 “매일 100마일(약 160km)을 넘게 탔다. 가장 많이 달렸을 때는 124마일(199km)까지 가봤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그는 한 주에 600마일(965km)씩 달렸다.
↑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인 호세 페르난데스가 자전거로 체력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체력단련과 함께 재미도 있었다. “함께 자전거를 타다 쉬는 동안 헬멧을 벗으면 다른 사람들이 다들 놀랐다. 유명인사와 함께 자전거를 탔다는 사실이 신기한 모습이었다. 그런 반응을 즐겼다”며 유명세를 같이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훈련장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척 에르난데스 마이애미 투수코치는 “자전거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다리 힘이 강해질 것은 분명하다. 슬림해지고 보기도 좋다. 스프
한편,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홈런을 친 뒤 과도한 세리머니로 신경전을 벌인 것에 대해 “내 정체성과 경기 방식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쿠바 출신이고, 다른 야구를 해왔다. 그게 내 정체성”이라며 앞으로도 감정 표현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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