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건강을 유지하며 가진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라.”
추신수와 이번 시즌부터 운명을 함께하게 된 론 워싱턴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추신수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장기 계약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려는 감독의 배려가 엿보였다.
↑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이 훈련하는 추신수에게 다가와 "환영한다"는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조미예 특파원 |
그는 “건강을 유지하면서 더 무리하지 않고 그동안 해 온 모습을 유지하면 된다”며 추신수에게 특별히 더 요구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이미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 보여주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 모습을 계속 유지하며 부상을 피하면 생산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를 1번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임을 밝힌 그는 “라인업에 있는 타자들이 모두 자신의 할 일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추신수의 역할은 출루해서 득점을 하는 것이다. 가끔 수비에서 좋은 능력을 보였지만, 주된 일은 그것이다. 충분히 해내리라 의심치 않는다”며 추신수의 출루 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를 지켜봐 온 워싱턴은 “지난 시즌은 정말 대단했다. 그것이 우리가 그를 데려온 이유다. 그러나 이전에 보여준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큰 충격은 받지 않았다”면서 “아메리칸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인 만큼 리그를 옮겼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포지션을 좌익수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도 “추신수는 타고난 운동선수이자 팀 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다. 위치 변경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외야수’다”라며 큰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워싱턴은 추신수에게 ‘그린라이트’를 부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준비 된 상태
그는 마지막으로 “추신수나 프린스 필더나 마찬가지다. 더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부상을 피하면 된다. 그것이 내가 기대하는 것”이라며 재차 부상 없는 시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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