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인 세멘 엘리스트라토프가 돌아온 ‘황제’ 안현수(29·빅토르 안)를 자신의 영웅으로 지목하며 그를 극찬했다.
안현수의 러시아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러시아 ‘스포르트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일주일간은 메달과 함께 잠들 것이다”라는 말로 벅찬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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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인 세멘 엘리스트라토프(사진 가운데)가 안현수를 멘토이자 우상으로 지목하며 그를 극찬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이에 세멘은 “빅토트 안은 나의 멘토이자 스타다. 그러나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팀 닥터, 트레이너 코치 등)으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분들 덕분에 더 발전할 수 있었고, 훌륭한 팀으로 성장해 오늘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집요한 질문도 이어졌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 팀으로 오지 않았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안은 우리의 성공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우리는 그를 데려왔고, 덕분에 모두들 성장했다. 그는 우리의 리더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모두가 팀이었기에 가능했다”라고 강조했다.
안현수는 이날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다. 500m 결승에서 4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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